
한국 건설업이 안전 강화에 따른 공사 기간 연장과 지방 미분양, 고금리 등으로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2026년 2월 15일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건설업 취업자 수는 8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건설 부문은 한국 경제 성장의 주요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9%로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투자 증가율은 기존 2.2%에서 0.5%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1.8%에 못 미치는 1.0% 성장에 그친 주요 원인은 건설투자 역성장이었습니다. 실제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9.9%를 기록하며 GDP 성장률에 -1.4%포인트 기여했습니다. 이는 건설투자가 보합(0%) 수준만 유지했더라도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4%에 달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KDI는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특히 산재 경각심 고조로 인한 공사 기간 연장을 건설 부진의 구조적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또한, 지방 부동산 시장의 미분양 심화와 인구 감소도 건설 투자 회복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건설업 고용 시장은 직격탄을 맞아,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0만100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2017년 2월 189만9000명 이후 8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건설업의 부진은 경제 전반의 회복 속도를 늦추고 있으며, 특히 서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전문위원은 현재 건설 현장의 냉랭한 분위기를 고려할 때 올해 건설투자 반등 전망은 다소 괴리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표 개선이 있더라도 수주부터 실제 고용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있어, 유의미한 고용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