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 동안 폐업을 신고한 건설사가 743곳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9%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전문건설사의 폐업 공고가 20.38% 급증하여 건설업계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앞으로도 주택 부문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2월까지 종합 및 전문건설사의 폐업 신고 공고는 총 743건을 기록했다. 이는 2025년 1월부터 2월의 634건에 비해 109건 늘어난 것이다. 유형별로는 으로 1.83% 소폭 증가한 반면, 전문건설사 폐업은 525건에서 632건으로 20.38% 크게 늘어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철한 연구위원은 1~2월 폐업 수치가 역대급이라며, 대출 규제와 수도권 수요 억제책 등 정부 정책과 지방 경기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024년 12월3일 계엄 선포와 2025년 차기 정권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민간 및 공공 건설 부문이 모두 위축되었으며, 특히 바뀐 정권의 강도 높은 정책으로 민간 부문 위축이 심화되었다고 설명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유예 종료 및 지방선거 등의 요인으로 인해 2026년 5월까지는 공격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건설 경기, 특히 주택 부문의 침체가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이은형 연구위원은 지식산업센터, 상가, 오피스텔, 생활숙박시설, 아파트 등 업황 부진이 이어지며 우량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올해 공공공사 물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건설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 부문의 민간 수주는 실제 착공으로 이어질지 불확실하며, 공사 진행 중인 주택 물량에 한해서는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은 건설업계 전반에 걸쳐 구조적인 변화를 촉발하며 특히 전문건설사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