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AI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앱을 개발해 공공건축물 설계예산 적정성 검토 업무에 적용했다. 자체 개발한 ‘설계검토 기초자료 데이터 분석 앱’을 통해 연간 13조원 규모의 공공건축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검토할 수 있게 됐다.
■ AI 검토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 대폭 개선
조달청이 새롭게 도입한 AI 분석 시스템은 200억원 이상 대형 공공건축물과 30억원 이상 국고보조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에 수백 페이지에 달하던 기초보고서를 AI가 1분 내에 요약 분석함으로써 검토 업무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임병철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AI를 활용한 분석 앱은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돕는 조력자가 될 것”이라며 “공사원가 검토 등 다양한 조달서비스 분야에 AI 기술을 도입해 효율적인 행정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AI 시스템 도입으로 조달청은 연간 13조원에 달하는 설계예산 적정성 검토 업무를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용량 데이터 처리 능력을 바탕으로 한 정밀 분석을 통해 예산 낭비 요소를 사전에 발견하고 공공재정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경제적 효과와 업계 반응 엇갈려
AI 도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13조원 규모의 설계예산 검토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적, 인적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공공부문의 예산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 검토를 통해 설계 품질 향상과 예산 적정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AI 시스템의 한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건축 설계의 창의성과 지역적 특성, 사용자 요구사항 등 정성적 요소들이 AI 분석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AI 판단의 투명성과 책임 소재 문제도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AI 도입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검토 과정의 표준화와 객관성 확보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반면, 다른 일부는 설계 전문성과 창의성이 저평가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 공공부문 AI 확산의 선도 사례로 주목
이번 조달청의 AI 도입은 공공부문에서 AI 기술 활용을 확산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가 AI 기술의 초기 구매자이자 활용자로서 시장 창출에 나서면서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달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공사원가 검토, 입찰 평가, 계약 관리 등 조달 업무 전반으로 AI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공공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행정 서비스의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AI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지속적 개선을 위해서는 충분한 검증 과정과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등 AI 활용에 따른 리스크 관리 체계도 함께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건설산업 디지털 혁신 가속화 전망
조달청의 AI 검토 시스템 도입은 국내 건설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건축 분야에서 시작된 AI 활용이 민간 건설사업으로 확산되면서 업계 전반의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특히 BIM(건물정보모델링), IoT(사물인터넷) 등 기존 건설 기술과 AI의 융합을 통해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의 스마트화가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건설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국가 경제 전반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향후 조달청은 AI 시스템의 성능 개선과 적용 범위 확대를 통해 공공건축 분야의 혁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재정의 효율성 제고와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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