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건설업계 에너지 공급망 마비 위기
2026년 3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글로벌 건설업계의 에너지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란은 적국 선박의 통과를 제한하고 위안화 결제 국가 선박에 대해서만 선별적 통과를 허용하고 있어 건설 현장의 필수 에너지원인 원유와 LNG 공급에 직격탄이 예상된다.
한국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의존도가 70%에 달하고, LNG 수입 비중도 19.7%를 차지하고 있어 건설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다수 선박(750여척 추정) 갇힘 규모의 원유가 발이 묶인 상황이다. 이는 국가 7일치 원유 소비량에 해당하는 규모로, 건설 현장의 중장비 운영과 아스팔트 등 석유화학 건설자재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 건설자재 가격 폭등과 프로젝트 지연 우려 확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사 지연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하고 있다. 이라크 생산량 변화 관련 정보 없음하면서 글로벌 유가 상승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특정 은행 경고 확인되지 않음; 유가 상승 경고 일반적이라고 경고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아스팔트, 플라스틱 파이프, 방수재 등 석유화학 기반 건설자재의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도로 포장과 방수 공사에 필수적인 아스팔트의 경우 원유 가격과 직결되어 있어 건설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원가 상승은 물론, 신규 수주 시 입찰가 산정에도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시아만 내에 고립된 컨테이너선 132척으로 인해 건설장비와 자재의 해상 운송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ONE의 제레미 닉슨 CEO는 “봉쇄가 21~25일 이상 지속될 경우 중동 원유·가스 생산 시설의 감산이 불가피하다”며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 국제 정세 변화와 건설업계 대응 전략
이란 의회의장 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호르무즈 상황은 전쟁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선언하며 해협 봉쇄의 장기화를 시사했다. JP모건의 나타샤 카네바 애널리스트는 “이란과의 정치적 합의에 의존하는 해협 통제 시스템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미군은 2500명의 해병대원을 탑승시킨 상륙함을 해당 지역으로 파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안전 이용 국가가 책임져야 하며, 미국은 의존도가 낮아 장기 감시 철수를 검토한다”고 밝혀 군사적 해결보다는 외교적 접근을 시사했다.
건설업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에너지 공급원 다변화와 친환경 건설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부 대형 건설사들은 전기 굴삭기와 수소 연료전지 건설장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활용한 현장 전력 자급자족 시스템 구축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장기적 영향과 업계 전망
호르무즈 해협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건설업계의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 에너지 집약적인 기존 건설 방식에서 벗어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건설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BIM(건물정보모델링) 기술을 활용한 설계 최적화와 모듈러 건설을 통한 현장 작업 최소화 등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건설업계의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해 비축유 방출과 함께 대체 에너지 공급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동 의존도를 줄이고 북미와 남미 지역으로 원유 공급선을 다변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건설업계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건설기술 도입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원가 상승 부담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효율적인 건설기술 개발과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업계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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