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사상구 치매전담형 구립요양원 설계공모 결과 발표
부산 사상구가 2025년 4월 24일 부산 최초 치매전담형 구립요양원 설계공모 결과를 발표하며 애드아키건축사사무소(단재건축과 공동)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 50개 건축사무소가 참가해 19개 작품이 최종 제출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77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대지면적 1335㎡, 연면적 1416㎡ 규모에 4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치매전담형 요양시설로 계획됐다. 2025년 12월 착공해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어르신들의 체계적 관리와 가족들의 요양 부담 경감, 치매 인식개선 및 안심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부산 지역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핵심 인프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전국 지자체 구립요양원 설계공모 확산 추세
부산 사상구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에서 구립요양원 설계공모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인천 동구 및 서울 관악구 구립요양원 설계공모에 대한 구체적 진행 상황 확인되지 않음하고 있다.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노인 복지 인프라 격상을 통해 최적의 돌봄 환경과 가족들의 생업 안심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앞다퉈 구립요양원 건립에 나서는 것은 급속한 고령화와 치매 환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각 지역별로 특색 있는 요양원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부산은 치매전담형, 인천은 공원연계 치유공동체형, 서울은 종합복지타운형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어 향후 지역별 맞춤형 노인복지 모델의 표준화가 기대된다.
■ 경제적 효과와 재정 부담 우려 공존
구립요양원 설계공모 활성화는 긍정적 경제 효과와 함께 재정 부담 우려도 동반하고 있다. 부산 사상구의 경우 77억 원이라는 상당한 예산이 투입되면서 지역 건설업계와 관련 산업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설계공모를 통한 경쟁 입찰 방식은 예산 효율성과 설계 품질 향상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자체 주도의 대규모 요양시설 공모가 늘어나면서 노인복지 건축 분야의 기술 혁신과 전문성 강화가 촉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치매 환자를 위한 특화 설계 기술과 치유 환경 조성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관련 건축 시장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지자체 재정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77억 원 규모의 사업비는 지방자치단체 예산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준공 후 운영비까지 고려하면 장기적인 재정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고령화 사회 대응 인프라 구축 가속화 전망
전국적인 구립요양원 설계공모 확산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필수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어 치매 환자와 요양 대상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축 업계에서는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노인친화적 설계 기술과 치매 환자 맞춤형 공간 구성 등 전문 영역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자연친화적 치유 환경과 지속가능한 설계 개념을 접목한 요양시설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어 국내 설계 역량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향후 지자체별 특색 있는 요양원 모델들이 성과를 거둘 경우 타 지역으로의 벤치마킹과 확산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는 전국적인 노인복지 인프라의 질적 향상과 함께 지역 간 복지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원문 링크: https://www.dongbang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83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