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룬디 시골 언덕 지형에 현지 벽돌과 석재를 활용한 10개 동 규모 의료 시설 건설
베를린 기반의 케레 아키텍처가 부룬디 부반자 지역에 ‘이네자 클리닉’ 디자인을 공개하고 공사를 시작했다. 이번 의료 시설은 부룬디 수도에서 북쪽으로 약 30마일 떨어진 시골 언덕에 10개의 개별 건물로 구성된 파빌리온 형태로 조성된다. 높은 연료비와 열악한 도로 여건으로 인한 운송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인근 지역의 벽돌과 석재 등 현지 자원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설계안에 따르면 시설은 언덕 경사면을 따라 도로 양쪽에 배치되어 자연 환기를 극대화한다. 각 건물은 ‘구멍 뚫린 벽돌’ 벽체를 도입해 빛과 공기의 흐름을 확보했으며 인근 채석장의 돌로 만든 옹벽과 수직 목재 버팀목이 적용된 외쪽 경사 지붕으로 마감된다. 입구 정자를 시작으로 카페, 병동, 치료동, 외래진료실을 거쳐 언덕 꼭대기 주거 블록까지 기능에 따라 건물을 분산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축계에서 ‘적정 기술’을 활용한 의료 환경 개선의 핵심 사례로 평가받는다. 케레 아키텍처는 부르키나파소의 레오 외과 클리닉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공동체에 밀착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는 라스베이거스 미술관과 리우데자네이루 도서관 등 케레의 차기작들에서도 유사한 벽돌 외관 방식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클리닉의 1단계 공정은 2026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출처: https://www.dezeen.com/2026/03/24/burundi-ineza-clinic-francis-k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