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전통 건축 요소와 테라코타 색조를 결합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상파울루 아파트 리모델링 사례
브라질의 건축 스튜디오 Cota760 Arquitetura가 상파울루 빌라 마달레나 지역에 위치한 소형 아파트를 독창적인 ‘테라코타 톤 핵’을 중심으로 리모델링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골에서 도시로 돌아온 젊은 부부를 위한 별장 개념으로 기획되었으며, 브라질 전통 건축 양식의 현대적 재해석을 디자인의 핵심 가치로 삼았다.
설계팀은 공간에 강렬한 개성을 부여하기 위해 ‘코보고 블록’과 ‘카퀴뇨스 타일’이라는 두 가지 향토적인 재료를 전면에 내세웠다. 주방은 이러한 소재들이 집약된 공간의 구조적 중심부 역할을 수행하며, 강렬한 테라코타 색조를 통해 일상적인 주거 공간을 예술적 경험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공간 구성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방과 거실, 식사 공간 사이의 동선을 전면 재구축하는 작업이 병행되었다. 아파트 입구는 테라코타 색상으로 도색된 주방 공간으로 바로 연결되며, 바닥은 불규칙한 형태의 ‘카퀴뇨스 타일’ 조각들로 마감되어 독특한 질감을 선사한다. 노출 콘크리트 보와 붉은색 브라질리아 화강암 조리대는 테라코타 톤과 조화를 이루며 소재의 대비를 극대화한다.
주방의 핵심 요소인 ‘코보고 블록’은 1920년대 브라질에서 유래한 유공 벽돌로, 공간을 분할하면서도 시각적 개방감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설계팀은 이 블록을 활용해 세탁 공간을 부분적으로 가리는 동시에 빛과 공기가 순환할 수 있는 격자 무늬의 벽을 조성했다. 상부에는 화이트 메탈 선반을 배치해 수납 효율과 식물을 활용한 장식적 가치를 동시에 확보했다.
반면 거실 공간은 중립적인 색조와 ‘헤링본 패턴’의 원목 마루를 사용해 주방의 강렬함과 대비되는 차분한 배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디자인적 완급 조절은 거주자가 기존에 보유한 가구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된 결과다. 욕실 역시 테라코타 타일과 콘크리트, 청록색 포인트 타일을 반복 사용하며 아파트 전체의 디자인 언어를 일관되게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노후 주택 수리를 넘어 ‘문화적 기억’을 현대적 기능과 결합하는 리모델링 트렌드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고층 빌딩이 밀집한 상파울루와 같은 대도시에서 지역적 정체성을 담은 소재를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은 앞으로도 도시 주거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차별화 전략이 될 전망이다.
출처: https://www.dezeen.com/2026/03/21/cota760-arquitetura-sao-paulo-apartment-terraco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