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사구 보호 구역에 환경 파괴를 최소화한 세 개의 모듈형 주택 설치
네덜란드 건축 스튜디오 운피오니어스(Woonpioniers)가 남부 괴레-오버플라키 섬 모래 언덕에 ‘모듈식 공법’을 활용한 주택 ‘두인하우스’를 지었다. 이 지역은 ‘나투라 2000’이라는 자연 보호 구역에 속해 있어 건축 규정이 매우 까다롭다. 건축팀은 질소 배출을 줄이고 주변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집 전체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가져오는 방식을 택했다.
세 개의 독립된 유닛은 공장에서 욕실과 붙박이 가구까지 모두 갖춘 상태로 만들어졌다. 현장에서는 마치 퍼즐을 맞추듯 단 하루 만에 설치를 끝내 소음과 먼지 발생을 최소로 줄였다. 건물을 지탱하는 강철 기둥은 땅을 크게 파지 않고 진동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박아 지형 변화를 막았다. 외벽에 사용한 열처리 나무는 시간이 지나면 모래와 비슷한 은회색으로 변해 자연과 하나가 된다.
집 중앙에는 오각형 모양의 주방이 있어 세 공간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각 유닛은 높이가 조금씩 달라 실내에서도 모래 언덕을 오르내리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설계했다. 거실은 남쪽에 두어 저녁 노을을 감상하기 좋고 안방은 아침 햇살을 잘 받도록 배치했다. 업계는 이번 사례가 보호 구역 내 건축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탈현장 건설(OSC)’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환경 보호와 디자인을 동시에 잡은 ‘바이오 기반 건축’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s://www.dezeen.com/2026/03/31/woonpioniers-dune-house-goeree-overflakkee-oudd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