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 창립 50주년 맞아 AI·에너지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및 건설업 넘어선 미래 비전 제시함
HDC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건설사의 틀을 깨고 ‘종합 가치 창출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18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정몽규 회장은 다가올 미래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산업의 구분에 머물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그룹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HDC그룹은 이번 창립 기념일을 기점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 ‘AI’, ‘에너지’ 등 3대 핵심 부문으로 전격 재편한다. 특히 단순한 시공 위주의 ‘하드웨어 건설’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기술을 고도화하고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밸류체인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사명을 변경하고, 연결과 확장의 의미를 담은 신규 CI와 슬로건인 ‘To the Greater Value’를 공개하며 대대적인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HDC그룹의 이번 행보가 건설 경기 침체와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가동을 시작한 통영에코파워 LNG 복합화력발전소와 같이 에너지 수급 안정과 국가 기반 시설 운영을 아우르는 ‘인프라 디벨로퍼’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 전통적인 주택 건설 명가에서 기술 기반의 종합 그룹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