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보르도 해안가 1930년대 주택 내부를 철거하고 중앙 원형 대화 공간을 조성한 리모델링 완료
스튜디오 라자비가 프랑스 보르도 카프 페레 지역의 1930년대 오두막인 ‘시사이드 하우스’ 리모델링을 2026년 3월 마쳤다. 건축가는 대서양 소나무 숲에 위치한 노후 건물의 칸막이벽을 모두 제거하여 내부의 시각적 막힘을 해소했다. 집 중앙에는 원형의 ‘대화 구덩이’를 배치하여 거실과 주방, 야외 테라스가 하나로 이어지는 동선을 구축했다.
공간 중앙의 바닥을 낮게 설계한 것은 집 안 어느 곳에서도 반대편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시각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바닥면은 모래 지형의 특성을 고려해 이음매 없는 현장 타설 콘크리트로 마감했다. 참나무 원목과 합판을 주재료로 사용한 가구는 유럽 최대 규모인 인근 지역 숲의 특성을 반영하며 자연 친화적인 실내 분위기를 조성한다.
중앙 거실을 중심으로 3개의 침실이 배치되었으며 서쪽에는 어두운 목재로 마감한 게스트용 별채를 신설했다. 원형 대화 공간의 낮은 벽체는 싱크대와 수납장을 지지하는 구조체 기능을 수행하며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리모델링 과정에서 기존 외벽은 보존하면서 내부 평면을 재구성하여 근대 건축물의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업계는 노후 건축물의 ‘구조적 재해석’을 통한 재생 프로젝트가 주거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정착할 것으로 내다본다. 단순한 노후 설비 교체를 넘어 거주자의 생활 양식에 맞춘 공간 재배치는 자산 가치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지형적 특성과 소재의 연계성을 강조한 ‘로컬리즘 건축’은 글로벌 리모델링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s://www.dezeen.com/2026/03/28/studio-razavi-seaside-house-cap-fer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