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공공건축 초기 단계에 전문가를 투입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건축물 품질을 높이는 ‘건축기획 지원사업’을 경기도 전역으로 본격 확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도내 공공건축물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건축기획 지원사업’의 보폭을 넓힌다. GH 산하 경기도 공공건설지원센터는 최근 도내 지자체 대상 수요조사를 마치고,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지원 업무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초기 기획 단계부터 전문성을 이식해 공공건축의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본 사업은 사업 초기 단계에 ‘공공건축가’ 등 민간 전문가를 조기에 투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설계 의도를 명확히 정립하고 시공까지 일관성을 유지함으로써, 그간 비전문 인력이 담당하며 겪었던 전문성 부재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에 따른 사전검토 절차가 면제됨에 따라 사업 기간을 2개월 이상 앞당길 수 있는 ‘속도감 있는 행정’ 구현이 가능해졌다.
실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앞서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남양주 오남주민편익시설’과 ‘가평군 친환경 산림문화 활성화 지원센터’ 등은 기획 단계부터 전문가가 참여해 공간의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가평의 사례는 수도권 최초의 임업 교육시설로서 차별화된 ‘공공 건축 브랜딩’의 모범 사례로 꼽히며 오는 4월 설계 공모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GH의 행보가 단순한 건축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거점 공간을 재정의하는 ‘공공건축의 질적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공건축이 단순한 시설 공급에서 벗어나 시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도시 콘텐츠’로서 기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GH는 향후 지원 대상을 도내 전 시군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경기도형 공공건축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