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셔먼 공원 지하에 3,065㎡ 규모의 상설 보안 검색 시설 및 지상 연결 건축물 구축 계획임
미국 백악관의 보안 체계가 역사적 경관을 보존하면서도 현대화된 시설을 갖추는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한다. 글로벌 건축 설계 기업 AECOM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개조 계획의 일환으로 지하 방문객 보안 검색 센터 설계안을 최근 공개했다. 이번 제안은 백악관 남서쪽에 위치한 셔먼 공원 하부에 상설 시설을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해당 시설은 약 3,065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되며, 대부분의 공간이 지표면 아래에 배치된다. 이는 워싱턴 DC의 핵심 ‘경관 보호’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늘어나는 방문객 수용 능력을 확충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가 수도 계획 위원회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방문객들은 공원 남쪽 경사로를 통해 진입한 뒤 지하에서 모든 검색 절차를 마치게 된다.
지하 시설은 에스컬레이터와 연결된 터널을 통해 지상 1층 규모의 출구 건물로 이어진다. 지상 구조물은 백악관 캠퍼스 내 기존 보안 부스 디자인을 계승하여 석회암 외장재와 경사진 금속 지붕으로 마감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05년부터 미 비밀경호국이 사용해 온 임시 텐트와 트레일러 체제를 종료하고, 국가 중추 시설에 걸맞은 ‘물리적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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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역사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윌리엄 테쿰세 셔먼 장군 기념비는 현 위치에 그대로 보존되며, 공사 과정에서 훼손되는 수목은 모두 교체되어 조경 복원이 이루어진다. 설계 측은 구조물 대부분을 의도적으로 서쪽 지하에 배치함으로써 남동쪽 기반 시설과의 충돌을 피하고 공원의 개방감을 최대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건축 업계는 이번 프로젝트가 상징적 국가 유산의 ‘지하화 개발’ 트렌드를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안 성능을 강화하면서도 지상부의 역사적 맥락을 해치지 않는 설계 방식은 향후 주요 관공서 및 랜드마크 리노베이션의 표준 모델이 될 전망이다. 특히 도심 내 공공 공간의 기능을 유지하며 특수 목적 시설을 삽입하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만큼, 정교한 ‘도시 재생’ 관점의 접근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오는 4월 2일 열리는 국가 수도 계획 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논의될 예정이며, 승인 시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백악관은 2028년 7월까지 시설 운영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출처: https://www.dezeen.com/2026/03/17/subterranean-white-house-visitor-screening-centre-donald-tru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