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자에 450m 높이 타워와 ‘스펀지 지구’ 개념을 도입한 250헥타르 규모 복합 마스터플랜 수립
나이지리아의 행정 수도 아부자가 글로벌 설계사 베노이(Benoy)의 ‘시티워크’ 마스터플랜을 통해 아프리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난다. 1991년 라고스를 대신해 수도로 지정된 아부자는 국가 통합의 상징이었으나, 급격한 인구 유입과 무계획적인 확장으로 환경 문제와 응집력 부족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250헥타르 부지에 현대적인 인프라를 구축하여 도시의 기능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이번 마스터플랜의 핵심은 ‘통합형 복합 지구’ 조성이다. 주거, 사무실, 소매시설뿐만 아니라 문화, 교육, 의료 시설까지 한데 어우러진 자족형 도시 모델을 제시한다. 베노이는 단순한 건물 배치를 넘어 주민들의 생애 주기를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아부자의 기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높이 450m에 달하는 ‘아프리카 최고층 타워’와 13,000석 규모의 나이지리아 최대 실내 경기장이다. 아부자 공항 도로변 자유무역지대에 위치한 이 지구는 무역과 문화가 공존하는 관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진행 중인 1단계 사업은 약 185,000㎡ 부지에 245,000㎡ 규모의 건축 공간을 조성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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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적 측면에서는 ‘스펀지 지구(Sponge District)’ 접근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풍부한 녹지 공간을 활용해 빗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는 친환경 설계 기법이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회복력 있는 도시를 목표로 삼았으며, 이는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를 겪는 다른 아프리카 신흥 도시들에게도 중요한 기술적 지표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나이지리아를 넘어 아프리카 전체의 건축 및 부동산 시장에 강력한 신호를 보낼 것으로 보고 있다. ‘랜드마크 타워’를 통한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과 ‘자유무역지대’의 경제적 시너지가 결합되어 글로벌 자본의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무계획적인 도시 확장을 막고 체계적인 ‘단계적 개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