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피지컬 AI’를 통해 건설 현장의 안전과 효율을 극대화함
현대건설은 건설 현장의 모든 정보를 데이터로 연결하는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이 스스로 최적의 해답을 제시하는 ‘AI 전환(AX)’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지능형 기술이 로봇 및 장비와 결합된 ‘피지컬 AI’는 실제 건설 현장을 누비며 작업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끄는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주요 거점 현장의 실증을 통해 현실화되고 있으며, 단순한 기계화를 넘어 지능형 자율 공정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미래 건설 환경을 선도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의 안전성과 정밀도를 동시에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른 아침,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터널 내부를 순찰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고정밀 레이저 스캐너’를 탑재한 스팟은 거친 지형을 이동하며 미세한 균열이나 지형 변화를 감지해 현장을 디지털로 복제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현장 관리자에게 전달되어 위험 요소가 제거된 상태에서 작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건설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협력해 한강 하저터널 및 혁신원자력연구단지 등 고위험 현장에서 스팟의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해 왔다. 이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완벽히 모니터링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가장 분주한 오전 시간에는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이 지상 조종실에서 가동된다. 과거 50m 상공의 좁은 조종석에서 작업하던 방식과 달리, 조종사는 지상에서 9분할 모니터를 통해 입체적인 시야를 확보하며 장비를 운용한다. ‘저지연 통신 기술’ 덕분에 실시간 조작감이 구현되어 작업의 정교함이 한층 높아졌다.
해당 시스템은 조종사의 육체적 부담을 줄일 뿐만 아니라 충돌 방지 시스템과 연동되어 안전 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한다. 현대건설은 2025년 관련 안전기준 특례 승인을 바탕으로 실증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축적된 운용 데이터는 AX 기술 고도화의 핵심 자산이 될 전망이다.
깊은 지하 터널이나 수직구 등 통신이 어려운 공간에서는 현대건설의 독자 기술인 ‘HITTS’가 위력을 발휘한다. TV 유휴 주파수를 활용한 이 시스템은 지하 사각지대에서도 끊김 없는 통신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IoT 센서’와 사고 감지 CCTV가 통합 관리되어 실시간 지능형 안전 체계를 완성한다.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구석진 곳은 ‘실내 자율비행 드론’이 담당한다. 충격 방지 가드를 장착한 드론은 터널 천장의 균열이나 누수 여부를 근접 촬영해 정밀 분석한다. 통신망과 드론 기술의 유기적 결합은 고립된 작업 환경에서도 24시간 멈춤 없는 안전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한다.
오후 4시경에는 ‘드론 도킹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한 무인 순찰 체계가 가동된다. 관리자가 구역을 설정하면 드론이 스스로 이륙해 현장을 촬영하고, 배터리 충전까지 자동으로 수행한다. 광활한 토목 현장을 ‘3D 디지털 트윈’ 모델로 변환해 시공 면적과 절성토량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단계까지 진화했다.
이러한 자동화 모니터링은 인력 중심 관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현장 관리’를 실현한다. 축적된 입체 데이터는 공정 검토와 자원 관리의 기준이 되며,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견해 예방 대책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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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들이 퇴근한 저녁 시간에도 ‘스마트 자재 운반 로봇’은 멈추지 않는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공동 개발한 이 로봇은 ‘자율주행(SLAM)’ 기술을 통해 복잡한 현장에서도 최적의 경로를 찾아 자재를 나른다. 3D 카메라로 팔레트 형상을 인식해 스스로 상하차를 수행하는 지능형 물류 시스템이다.
단순 반복적인 운반 작업을 로봇이 전담함으로써 인력 운용의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미 주요 현장에서 실증을 마쳤으며, 향후 ‘지능형 통합 제어’를 통해 로봇의 활동 범위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건설 로봇 산업의 성장은 향후 건설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의 이러한 행보는 건설업의 패러다임을 노동 집약적 산업에서 기술 집약적 ‘하이테크 산업’으로 전환하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지컬 AI와 인간의 협업 모델이 안착함에 따라 건설 현장의 사고율은 낮아지고 시공 품질은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입된 기술들은 개별적인 장비를 넘어 하나의 거대한 ‘지능형 생태계’로 묶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AX 기술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건설 시장에서 기술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의 건설 현장은 더 이상 위험하고 힘든 곳이 아닌, 첨단 기술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스마트한 공간이 될 전망이다.
출처: https://www.hdec.kr/kr/newsroom/news_view.aspx?NewsSeq=1451&NewsType=JOURNAL&NewsListType=news_c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