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건축 트렌드 확산에 따라 탄소 저감 효과가 큰 엔지니어드 목재가 차세대 핵심 자재로 주목받음
전 세계 건설 산업이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엔지니어드 목재’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의 철강이나 콘크리트 중심 건축에서 벗어나 CLT(구조용 직교 적층재), LVL(단판 적층재) 등 공학적으로 가공된 목재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이러한 소재들은 여러 겹의 목재를 압축해 강도를 높임으로써 고층 건축물의 구조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목재는 성장 과정에서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건축물 내에 장기간 저장하는 ‘탄소 통조림’ 역할을 수행한다.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 역시 기존 자재 대비 현저히 낮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매스팀버’ 건축 공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웨스턴 아크립 등 전문 제조 기업의 시설 현대화에 재정 지원을 결정한 사례는 이를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정책적 움직임이다.
시장 조사 기관들은 친환경 건축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엔지니어드 목재 산업이 향후 수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과거 저층 건축이나 인테리어용에 국한됐던 목재의 쓰임새가 기술 발전을 통해 대형 구조용 자재로 확장된 점이 긍정적인 요인이다. 다만 원자재 공급의 안정성 확보와 생산 비용 절감, 그리고 관련 건축 규제의 정비는 산업 확대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 체계와 기술 표준이 정립될 경우 목재가 글로벌 건설 산업의 핵심 소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 가능한 건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만큼, 엔지니어드 목재가 기존 건설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